돌팔이 이야기 Part 1

어느 마을에 의사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어떤 여자가 찾아와서 말하기를,
자신의 남편이 우는 병에 걸려서 울음을 멈추지를 않는답니다.
의사는 약을 지어 보내겠다면서 여자를 돌려 보냈습니다.
의사는 돌팔이라서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것 저것 섞어서 약을 만들어 동자를 시켜 보냈습니다.
여자는 남편에게 약을 먹였는데, 남편은 그냥 죽었습니다.
의사는 동자에게 가서 경과를 보고 오라고 시켰습니다.
동자가 보고 오더니 하는 말이…

"남편이 울음을 딱 그쳤습니다."

"아하, 그렇지. 내 약이야 백발백중이지 !"

"그런데, 이번에는 아내가 울던데요."

"그런가 ? 전염병이었나 ?"

의사는 또 약을 지어 보냈습니다.
그 약을 먹은 여자도 죽어 버렸습니다.
동자가 경과를 보고 와서 의사에게 말했습니다.

"아내도 울음을 딱 그쳤습니다."

"아하, 그렇지."

"그런데 이번에는 여러 사람들이 몰려와서 울고 있던데요 ?"

"뭐야 ?"

의사는 놀라서 현장에 가봤습니다.
부부가 하루만에 둘 다 죽어서 친척들이 와서 울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우와, 이번에는 약을 왕창 지어야 겠구마아~"

옛날에 주간 조선인가에서 봤던 시사 만화입니다.

by 영원제타 | 2005/06/08 11:22 | 들은 이야기:해학편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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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시스 레인 at 2005/06/08 12:04
이런식으로 약을 지어대다간 한도끝도 없겠군요.
Commented by 닌자링 at 2005/06/08 12:18
돌팔이 의사.....
위험하죠....위험해요..
Commented by 펭귄대왕 at 2005/06/08 12:58
남편은 그렇다치고 부인은 왜 약을 먹었을까요....
Commented by jamf at 2005/06/08 16:36
펭귄대왕님 말대로, 아내는 왜 먹었을까요;
Commented by 구바바 at 2005/06/08 19:02
결국, 세계에 정적속의 평화가 찾아오겠군요 (...)
Commented by 로망이여!불타오르라 at 2005/06/08 20:43
돌팔이 대박났군요...;
Commented by 아슈톤 at 2005/06/08 21:23
그거지요뭐,블랙코메디,정치권 놈들은 국민이 입닥치게만 하면 뭐든 불만 없는걸로 쳐 버리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5/06/09 00:31
아이구야
Commented by rumic71 at 2005/06/09 08:53
시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군요.
Commented by 갯민숭달팽이 at 2005/06/09 09:42
냉철한 통찰력입니다.
저 의사.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5/06/09 10:30
이것도 옛날에 주간 조선인가에서 봤던 시사 만화입니다.
카시스 레인님:하지만 한 번 처방을 받으면, 두 번 다시 병원에는 안가도 됩니다.

닌자링님:자신이 돌팔이라는 자각이 없을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팽귄대왕님:배우자가 죽는 것이 인생 최대의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한참 울고나면 정신도 없고, 체력도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약이라니까 부지불식간에 먹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jamf님:정신이 없었겠지요.

구바바님:진정한 평화는…

로망이여!불타오르라님:뭘 먹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슈톤님:정확한 말씀이십니다.

계란소년님:자각이 중요합니다.

rumic71님:어느때 시국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느 때나 마찬가지지요.

갯민숭달팽이님:동자의 통찰력도 대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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