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안보는 법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가 뼈빠지게 노력해서
자식을 대학까지 가르치고나면,
자식은 도시에서 결혼해서 시골에는 내려오지도 않습니다.
가을에 농사짓는 것이 끝나서 한 숨 돌릴때가 되면
도시에서 아들이 올라오시라고 전화를 한답니다.
그것도 아버지는 빼고 어머니만.
올라가면 아들이 하는 말이,
부부끼리 해외여행을 가고 싶으니 자기 자식을 봐달랍니다.

반대로 아들 부부가 시골로 내려와서 자기 자식을 맡기고
해외여행등을 갈 경우,
부모가 이런 얌체짓을 막기 위해 고안한 수법이 있다고 합니다.

1. 방언 구사법.
얼핏 들어서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지독한 사투리를
손주에게 가르치는 겁니다.
어리니까 빨리 배우지요.
해외여행을 다녀오니 어린 자식이 사투리를 쓰더라~
라고 하면 그 뒤로는 다시는 안맡긴답니다.

2. 소화촉진법.
며느리가 보는 앞에서 해야 합니다.
어린 손주의 소화를 도와준다는 목적으로
밥을 자신의 입에 넣어 꼭꼭 씹은 뒤에 침을 잔뜩 뭍혀서
손주의 입에 넣어주는 겁니다.
배운 며느리라면 기겁을 할 겁니다.

3. 동양화 교습법.
손주가 4살 정도 됐을때 씁니다.
글자 그대로 화투를 가르쳐 주는 겁니다.
그리고 손주에게 어머니에게는 절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4살 정도 된 아이는
절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하면 반드시 얘기한답니다.
4살먹은 자식이

"엄마, 할아버지하고 고스톱을 쳤는데, 내가 피박으로 3점 먹었어."

라고 하면, 두 번 다시 안맡긴답니다.

이상의 세 가지 방법으로도 안된다면 ?
그냥 seed 대솥이니팔자려니 하세요.
by 영원제타 | 2005/06/20 10:19 | 들은 이야기:해학편 | 트랙백(3) | 덧글(24)
트랙백 주소 : http://ZetaEver.egloos.com/tb/104176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이오공감의 흔적 at 2005/06/21 12:20

제목 : 2005년 6월 21일 이오공감
여보와 당신의 차이.  by 김정수여보(如寶)는 같을 如(여)자와 보배 보(寶)이며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의미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며...쌀국수 닭고기 샐러드 - 중국풍 타이 드레싱  by 아키라쌀국수 닭고기 샐러드 - 중국풍 타이 드레싱 담백한 닭고기와 싱싱한 채소에 부드러운 쌀국수를 곁들여 식사가 되는 샐러드. 쌀국수는 어떤...손주 안보는 법  by 영원제타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가 뼈빠지게 노력해서 자식을 대학까지 가르치고나면, 자식은 도시에서 결혼해서 시골에는 내......more

Tracked from 행복하게 살아가기.. .. at 2005/06/21 13:34

제목 : 밸리에 있는 "손주 안보는 법"
손주 안보는 법 위 링크를 따라가 보면 트랙백이 있당...^^ 근데 이글 보면 정말 맞는 말 같다. 요즘 부부가 모두 일하기 때문에 손주를 키우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늘어간다. 본인들을 길러주셨는데.. 자식까지 맡기다니... 근데 항상 기쁘게 받아즈려주시는 걸 보면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나도 과연 자식들에게 그렇게 큰 사랑을 줄 수 있을지... 우리형이 아이에게 대하는 걸 보면 ㅋㅋ 나도 그럴 것 같다. 위의 크랙백에 내용들은 공감이 가는 내요용들이다.. 나중에 할아버지......more

Tracked from Shangri-la_이상향 at 2005/06/24 13:12

제목 : [펌]손주 안보는 법
영원제타님 글에서 몰래 슬쩍해왔습니다. ^^;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가 뼈빠지게 노력해서 자식을 대학까지 가르치고나면, 자식은 도시에서 결혼해서 시골에는 내려오지도 않습니다. 가을에 농사짓는 것이 끝나서 한 숨 돌릴때가 되면 도시에서 아들이 올라오시라고 전화를 한답니다. 그것도 아버지는 빼고 어머니만. 올라가면 아들이 하는 말이, 부부끼리 해외여행을 가고 싶으니 자기 자식을 봐달랍니다. 반대로 아들 부부가 시골로 내려와서 자기 자식을 맡기고 해외여행등을 갈 경우, 부모가 이런 얌체짓을 막......more

Commented by nano at 2005/06/20 10:48
2번이 제일 효과적일 것 같군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하고픈 건 3번;;;
Commented by 일레갈 at 2005/06/20 11:51
자식을 잘못 키웠으니 아들과 같이 수정당하겠습니다(......)
Commented by 로망이여!불타오르라 at 2005/06/20 15:30
부모님, 금강산이나 독도라도 관광 한번...보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Commented by jamf at 2005/06/20 16:05
시골로 데려간다음, 집에 오면 데리로 오라고 하면, 아마 안맏기겠지요.
Commented by 블루시드 at 2005/06/20 19:09
가볍게 산 속에다 던져버리는 겁니다.
Commented by 엘리키시스 at 2005/06/20 19:23
1,2번이 정말 맞는듯 싶습니다. 효과 만점인거 같은데요.[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utena at 2005/06/20 19:37
다국어교육차원에서 사투리가 좋을 것 같군요 (..)
Commented by 이벵 at 2005/06/20 23:46
3번요 ~~~~~~~~~~~~~~ ^^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5/06/21 11:02
nano님:고스톱을 칠 줄 아시는군요. 저는 모릅니다.
목사님께서도 모르셔서 저 부분의 설명은 엉성하게 하셨고,
저도 듣고나서 바로 잊어버려서 그냥 짜맞춘 겁니다.
피박으로 긁을 수 있다는 것은 알아도 어떤게 피박인지는 모릅니다.
PDBOX ?

일레갈님:부모님의 체력이 수정할 수 있을 정도로 남아 있을지 우려가 됩니다.

로망이여!불타오르라님:금강산보다는 역시 독도입니다.

jamf님:오, 그 방법도 좋군요. 회수곤란법 ?(펑)

블루시드님:그래도 손주인데 그럴 수는 없지요. ^^;

엘리키시스님:잘 뒀다가 써먹으세요. 링크 감사합니다.

utena님:우리나라 연예인 중에서도 사투리 전문가가 있다고 하지요.

이벵님:고스톱을 잘 치십니까 ?
Commented by Emation at 2005/06/21 12:34
오...이오공감 2히트 축하드립니다 ( __)
Commented by 탁상 at 2005/06/21 12:43
고스톱 좋죠 ~ >_<
Commented by 똥사마 at 2005/06/21 13:39
흠,애새끼는 싫어요;덜덜;
Commented by 아레스레인 at 2005/06/21 15:06
옛날옛적에 돌던 유머 같은데요, 이거… 본 기억이 있습니다 ㅡㅡa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5/06/21 16:39
Emation님:누가 관련글을 적었지 ? 하고 보니 이오공감이더군요. 기겁~
감사합니다.

탁상님: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스톱을 너무 많이해서 비행기가 갔다, 섰다 하는 결항이 많다고
탱자가 그랬습니다.

똥사마님:그 정신을 할아버지때까지 간직하셔야 합니다.

아레스레인님:저도 들은 얘기입니다. 카테고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Commented by 아레스레인 at 2005/06/21 17:26
앗, 그랬군요. 카테고리 이름을 못 봤었네요 ;;
Commented by 주인 at 2005/06/21 17:54
상당히 뼈가 있는 방법이네요.
Commented by 에베드 at 2005/06/21 20:19
또 하나 있습니다. 손주 앞에서 와.타(water) 아.쁠(apple) 등으로 발음하면 배운 며느리들이 질겁해서 안 맡긴다고 합니다.
농담으로 넘어갈 게 아니라, 보육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애 맡길 데도 없는데 낳으라고 해봤자 누가 낳습니까 -_-
Commented by DIGIVICE at 2005/06/21 20:54
그런 자식으로 안 키우면 되는 거지 이런 방법을 쓰자고 또 공감까지 올라오는 게 보기 그리 좋지많은 않은데요.
Commented by 수수한벗 at 2005/06/21 22:00
하하하 재미있군요. 2번이 효과만점 일 것 같습니다=ㅂ=
Commented by Fillia at 2005/06/21 23:23
안녕하셔요~ 공감에서 보고 왔습니다.
쩝, 공공 보육시설들도 없는데 부모에게도 맡길 수가 없으면 뭐 애 안 낳아야 하나봅니다.
국민이 없어서 나라가 없어지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인가, 한국! -_-;;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5/06/22 01:05
아레스레인님:목사님께 들은 얘기라는 것을 본문에 기재했어야 했는데 잊어버렸습니다.

주인님:환경진화론입니다.

에베드님:오, 그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육시설을 확충한다고 해도 꿀꿀이죽이라는 비장의 병기가 있습니다.

DIGIVICE님:단순 우스개인데 이오공감이 된 것은 저도 의외입니다.
그런데 자식에 대해서는 입찬 소리를 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자식이 부모가 원하는대로 자라는 것이 아니니까요.

수수한벗님:가장 자극적이지요.

Fillia님:안녕하세요. 애니메이트에 계셨던 분이시지요 ?
혼자만 당할 수는 없으니까 전 세계도 같이 인구가 줄도록 해야 합니다.
Commented by 젠장법사 at 2005/06/22 08:27
머리가.....아프옵니다...-_-
Commented by 갯민숭달팽이 at 2005/06/22 12:47
그냥 싫다. 라고 심플하게 버티는편은...?
Commented by 엘리키시스 at 2005/06/24 13:11
몰래 슬쩍해갑니다.

:         :

:

비공개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