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 건담 MarkⅡ 감상 이야기:모형편


'기동전사 건담'의 기록적인 장난감 판매율때문에
토미노 감독은 반다이의 압력을 받아
생애 최초의 '속편'을 만들게 됩니다.
그것이 '기동전사 제타 건담'의 등장입니다.
처음 만드는 속편이기 때문인지,
속편이라는 개념을 싫어하기 때문인지
'기동전사 제타 건담'은 내용이나 로봇 도안이나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전면에 선 것이 하이잭과 건담 MarkⅡ입니다.
건담 MarkⅡ는 티탄즈가 자신의 정당성의 선전을 위해
건담이라는 이름을 쓰기로 하여 전후 최초로 만들어진 건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정은 건담 외전들의 등장으로
공중분해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전후 최초의 건담'이라는 흔적은 '건담 MarkⅡ',
즉 '두 번째 건담'이라는 이름뿐입니다.
'날개 달린 간다무'나,
'모든 것을 긍정하는 간다무'나,
'섭리 간다무'나,
'전설의 간다무'같은 거창한 이름이 아닌 평범한 이름 '두 번째 건담'이지만
그 도안은 '두 번째 건담'이라는 평범한 이름을 붙여도
전작 건담과는 다르게 생긴 차별성으로 인한
또 다른 건담으로서의 자신감이 깃들어 있습니다.
'섭리 간다무'와 '전설의 간다무'는
이름은 전혀 다르지만 정작 도안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구별이 안될정도로 닮았습니다.
그러나 건담 MarkⅡ는 두 번째 건담이라는 평범한 이름에도
확연히 다른 차별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담의 모든 도안적 요소들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똑같아 보이는 부분은 머리의 형상밖에 없을 정도로
확연히 달라져 구체적으로 같은 부분은 없어도
그래도 건담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추상적인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발전했다는 것이 보이며
전체적으로 육중한 형태여서
건담이 그냥 로봇이라면
건담 MarkⅡ는 '단단한 로봇'이라는 이미지를 풍깁니다.
실제로 18m짜리 로봇이 존재하고, 병기로서 사용된다면
현재의 장갑 기술과는 격이 다른 단단한 재질의 장갑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제까지 나온 어떤 건담, 간다무들과 비교해도
건담 MarkⅡ처럼 단단해 보이는 녀석은 없습니다.
그 단단해 보이는 외관이 이 로봇의 존재의 리얼성을 높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이 도안은 건담이라는 형태를 유지시키면서 할 수 있는
도안으로서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건담이 가지는 이미지는, 단단한 체격의 남자, '헤라클레스'라고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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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소년님께 받아 왔어욧 2009/08/19 21:07 #

    1. 최근에 생각하는 Z 건담. 1987년에 처음 Z 건담을 접하고 나서 잠깐 KOG에게 흔들리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잠깐이고, 2009년인 지금까지 일구월심 하는 생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도안'입니다. 2. 이런 Z 건담에는 감동. 인간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어쩌자는 것이냐 ? 시간이 흘러도 영원한 감동. 3. 직감적으로 Z 건담. 괴도 루팡 건담 MarkⅡ가 근육질의 남자로서 헤...... more

덧글

  • 屍君 2005/09/26 20:55 # 답글

    큰선생이 아직 쌩쌩할 때 도안했던 것이니까요. ^^;
  • EST_ 2005/09/26 20:55 # 답글

    최고의 경지라는데 동감입니다. 이런 디자인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어요.
  • windxellos 2005/09/26 21:07 # 답글

    어느 지인은 '가장 인간같이 생긴 건담' 이라는 표현으로
    이 기체의 디자인을 극찬한 적이 있었지요. 그건 그렇고,
    저 튼실해 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그 설정상 장갑력이
    역대 모든 건담을 통틀어 가장 낮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니
    그것도 나름 아이러니입니다.(먼산)
  • 계란소년 2005/09/26 21:08 # 답글

    그러므로 우리는 프랭클린 비단의 센스를 높이 살 수밖에 없습니다.(엇나갔어)

    windxellos님//어쩌면 건담들 중 거의 유일한 비 건다리움이기 때문에 더욱 단단해보이게,
    혹은 두텁게 만들어 졌을지도 모릅니다. 퍼스트를 생각한다면야...(퍽)
  • TreeOfSephiroth 2005/09/26 21:13 # 답글

    mk-2 는 정말 최고입니다. +_+ 모든 건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지요.
    [검은 녀석을 말입니다....]
  • 청라 2005/09/26 21:23 # 답글

    마크투는 정말 멋진 디자인입니다만...그 후(제타와 턴에이를 제외한)건담 얼굴 모양이 다 거기서 거기가 되어 버리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 ひかげ 2005/09/26 21:45 # 답글

    정말 막투는 RX-78을 보고 나서 보면 우와 이건 후계기이면서도 개성이 있는데 멋져! 라는 탄성이 나오지 않게끔 할수가 없더군요. 정말 저도 좋아하는 건담 중 하나입니다. 역시 컬러는 티탄즈 쪽이지만;
  • outites 2005/09/26 21:48 # 답글

    등짝을 보고싶은....
  • 하나비 2005/09/26 22:44 # 답글

    막투 멋지죠~ 육중한 프로포션~
  • 天照帝 2005/09/26 23:10 # 답글

    屍君 님> 사실 큰아저씨 디자인도 아닙니다. -_-;
    나선생이 초안 잡고, 큰아저씨가 '촌스럽게' 리파인하고, 그걸 다시 후지타 카즈미가 클린업해서 나온 놈이거든요.
  • Bellona 2005/09/27 00:03 # 답글

    마크투. 역시 가장 남성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디자인이죠.
    개인적으로 역대 건담중 가장 멋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렉스 2005/09/27 08:01 # 답글

    제 생애 최고의 건담입니다.
  • 일레갈 2005/09/27 10:05 # 답글

    제가 UC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어느 사람의 말을 인용하자면 '잘 훈련된 복서의 몸을 보는 것 같다' 라 할까요. 심플하면서도 없어보이지는 않지 않습니까(짐은 심플하기는 한데 좀 없어보여서).
  • 무깅 2005/09/27 20:19 # 답글

    제가 봤을때 건담중 가장 건담 답다. 라고 할수 있다고 할까요
  • 영원제타 2005/09/27 23:42 # 답글

    屍君님:멋진 도안이지요.

    EST_님:최소한 후쿠닭 감독의 작품에는 등장할 수 없을 겁니다.
    등장해서도 안되고요.

    windxellos님:하긴, 양산성을 고려한 세라믹 복합제였으니 그럴 수도 있겠군요.
    에우고에서 숨겨진 능력을 끌어냈다고 하니,
    티탄즈는 자신이 만들고도 뭘 만들었는지 몰랐나 봅니다.

    계란소년님:건담 MarkⅡ의 개발자로 설정되었다는 것이 비단 가문의 영광인 것입니다.

    TreeOfSephiroth님:검은 녀석은 초창기에 나오고 말았는데,
    반다이에서 열심히 키워주고 있습니다.

    청라님:그거야 제타 건담이 건담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ひかげ님:청출어람을 여기에 써야 합니다.

    outites님:등짝도 걸작이지요.

    하나비님:근육 ! 근육 !

    天照帝님:'촌스럽게 리파인'의 압박이 엄청납니다.
    후지타 카스미씨 고생이 심하셨겠습니다.

    Bellona님:역대 건담이라는 말이 들어갈 정도로 멋진 도안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렉스님:저때만해도 정말 도안의 전성기였습니다.
  • 영원제타 2005/09/27 23:42 # 답글

    일레갈님:그래서 잘된 도안이라고 하는 거지요.
    심플하다기 보다 조잡하지 않은 도안입니다.

    무깅님:그런 말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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