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릴때, 어떻게 하시나요

졸릴 때, 어떻게 하시나요?
졸릴때는 그냥 자야죠.

…라는건 희망사항이고,

학창시절의 보충 수업때 일입니다.
선생님께서 수업하시면서 졸리면 그냥 자라고 하셨습니다.
꾸벅 꾸벅 졸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까
그냥 자라고 하신 겁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졸았습니다.
일단 저는 졸게 되면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밖에 안납니다.

'졸지 말아야 해.'

졸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생각 따위 없습니다.
그냥 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만 합니다.
그 생각만 하면서 꾸벅 꾸벅 조는 겁니다.
졸리면 자라는 선생님의 말씀도 하나도 생각이 안났습니다.
그냥 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만 되뇌일뿐…

졸면서 글씨를 쓰면 생각에는 분명히 다 썼습니다.
깨고 나서 보면 지렁이가 기어간 흔적같은 꼬불 꼬불한 선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결론, 졸릴때는 졸지 말아야한다는 생각만 할 뿐, 그냥 존다.

by 영원제타 | 2007/03/19 07:03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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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ck at 2007/03/19 07:49
졸린땐.. 자야죠. 그게 왕도예요.(...)
Commented by NHK에 at 2007/03/19 08:37
지렁이가 기어간 흔적같은 꼬불꼬불한 선... 잠을 참아가며 투쟁한 결과물이죠.. 역시 졸릴땐 그냥 자는편이...
Commented by 엘리키스 at 2007/03/19 08:52
...화장실에 도망가서 처박혀서 잡니다. ㅠ_ㅠ 보통은 커피를 마시지만, 어쩔수 없다니까요. 교육중이라면 뭐....수첩에 열심히 되도 않는 소설이나 일기를 쓰지요.
Commented by 스카이 at 2007/03/19 13:14
그렇죠, 다 쓴거 같은데 깨고 보면 꼬불꼬불 -_-;;
Commented by 솔로 게르밀 at 2007/03/19 19:16
존다리안이시군요(....)
Commented by 미소띤독사 at 2007/03/19 20:39
졸음 앞에선 천하장사도 소용없다는 옛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7/03/21 22:12
Dack님:왕도이자 정답이자 진실입니다.

NHK에님:아아, 동의하시는군요.

엘리키스님:소설, 일기 입니까 ?

스카이님:과거의 추억입니다.

솔로 게르밀님:조온다~

미소띤독사님: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눈썹이라는 말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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