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합중국 경찰 드라마

CSI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본 미합중국 형사 드라마가 있습니다.
내용이 뭔가하면
어느 도시에서 한 여자가 잔인하게 살해 당합니다.
경찰은 정신병 기질이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네 명이 더 살해당합니다.
모두가 그렇고 그런 직업에 종사하는 여자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어느 교회에서 잡일꾼으로 있는 사람을
체포합니다.
교회에서는 갈 곳이 없는 사람이여서
받아줬다고 합니다.
심문을 해보니,
그런 여자들의 영혼을 해방시키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상히 여겨 뇌 사진을 찍어보니,
뇌가 스폰지마냥 구멍이 숭숭 뚫려 있습니다.
의사 말로는 성병에 걸렸는데, 몇 년간 치료를 안하고 놔두다보니
독이 뇌까지 침투했고,
이런 형태라면 충분히 환각을 볼 수 있으며,
상태가 심해서 몇 달 살지 못할거라고 합니다.
사형 집행을 궂이 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요.
경찰은 범인의 가족을 찾습니다.
범인의 아내는
남편이 몇 달 전에 가출했으며, 그 뒤로는 소식을 못들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보험에 든 것이 없냐고 묻자,
몇 년전에 들으려 했다가 못 들었는데
왜 거절당했는지 이유는 모르겠답니다.
경찰은 그 보험 회사를 찾아갑니다.
보험 회사의 높은 사람은 기록을 찾아보더니,
성병에 걸려 있어서 거절했다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그 성병은 발견되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게 되어 있는데,
보험 회사에서 귀찮다고 신고를 안한 겁니다.
경찰은 보험 회사 높은 사람에게
가해자 유가족과 피해자 유가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합니다.
높은 사람이 거절하자,
보건소에 신고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서
다섯 사람이 죽고 한 사람이 죽게 생겼으니,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면서
언론에 알려졌을때의 피해와 지금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 중에
어느쪽에 낫겠느냐고 결정하라고 합니다.
높은 사람은 그 말에 굴복하고 보상금을 줄 것을 약속합니다.
경찰은 돌아서서 나오면서
보험 회사에서 제대로 신고해서
바로 그 때에 1달러짜리 페니실린 주사 한 방만 맞았다면
여섯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경찰이 보험회사를 찾아가서 보상금을 주라고 하는 것이
법적으로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범인만 잡고 끝날 줄 알았는데
관계가 없어보이는 보험회사까지 끌여들여
보상금까지 해결하는 것을 보고는 놀랐습니다.
그 이후에도 몇 번 봤지만 이 정도까지 해결하는 경우는
안나오더군요.

구경꾼:단순히 해결하고 시간이 남았던 것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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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원제타 | 2007/04/05 00:38 | 감상 이야기:실사편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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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시스 레인 at 2007/04/05 10:13
일종의 적당주의가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셈이로군요.
Commented by 나나 at 2007/04/05 10:50
간단히 풀이하자면 서울의 나비가 날아다니면 뉴욕에 폭풍이 몰아친다는 뜻이죠?
Commented by 미소띤독사 at 2007/04/05 22:03
눈송이가 눈사태를 일으켰군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4/06 17:48
[에린 브로코비치]도 그렇고,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대기업에게 고액 배상을 요구하는 걸 당연하게 묘사하더군요.
Commented by RAISON at 2007/04/07 11:44
음, 복잡하군요.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7/04/07 14:40
카시스 레인님:법대로 해야 합니다.

나나님:치료는 중요하다는 거지요.

미소띤독사님:그렇지요. 눈은 싫어요.

marlowe님:개인이 대기업과 싸워서 이기기라는 것이 그만큼 어려우니까요.

RAISON님:보험에서 거부당한다면 이유를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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