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토시스(apoptosis)

세포의 자율적인 죽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신체에 존재하는 세포가 자율적으로 죽음, 즉, 자살을 함으로서
개체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경우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여자가 임신을 했을 경우에,
아이의 손은 처음에는 그냥 세포 덩어리입니다.
여기서 손가락이 생기는 것은
세포 덩어리에서 다섯 줄기의 세포가 급격한 세포 분열을 통해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네 군데의 세포들이 스스로 죽어 소멸됨으로서
세포 덩어리가 손의 형상을 갖추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세포 덩어리를 조각하는 거죠.
이때 세포들이 죽지 않고 버틴다면
손가락이 없는 기형아가 태어나는 거지요.
즉, 같은 세포라고 할지라도
어떤 세포는 어머니 속에서 몇 개월 살지 못하고 소멸하고,
어떤 세포는 평생을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겁니다.

구경꾼:잘 이해가 안돼.

영원제타:그러니까 말이지, 건프라를 예로 들면
같은 플라스틱이지만 부품은 조립 과정에서 살아남고,
런너는 떨어져 나가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는 거야.
런너도 같은 플라스틱이라고 같이 조립해 버리면



이렇게 되지 않겠어 ?

구경꾼:에라이, 막장아 !
by 영원제타 | 2008/04/28 07:05 | 창작 이야기:해학편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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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풍신 at 2008/04/28 08:28
와 Embryo 발달 과정과 건프라를 비유하시다니 멋지군요. 개인적으로 apoptosis(필요할때 발동하는 자폭(자살) 프로그램)하면 생각나는게, 아포토시스 억제에 의한 암...그러니까 닭건담 극장판에서 히이로가 우페이에게 자폭하라는데 안듣고 주위에 민폐끼치는 느낌이랄까...(응?)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8/04/28 09:51
음 어쨌든 위풍당당하군요;ㅂ;
Commented by lchocobo at 2008/04/28 12:53
훌륭한 설명이었습니다. 이해가 쏙쏙 되는군요. (...)
Commented by 제목없음 at 2008/04/28 13:59
비유법에서 쓰러졌습니다orz
Commented by 미미르 at 2008/04/28 18:15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게 대통령인거 같아서 아이러니(...)
(큰 관계없는글에서 연관지어 까버렸군요 orz...)
Commented by 미소띤독사 at 2008/04/28 21:08
왠지 그럴싸한(하지만 실용성이 떨어지는)최신장비가 붙어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 군요.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8/04/30 23:11
풍신님:사회에 암적인 존재라는 표현이 정말 기가막힌 표현이더군요.

똥사내님:존재감 어필 ! 입니까 ?

lchocobo님:아아, 저는 훌륭한 강사가 될 수 있을 겁니다.(자화자찬)

제목없음님:설명에 비유는 무척 중요합니다.

미미르님:다음 대통령 선거때 야당이 무척이나 하고 싶은가 봅니다.

미소띤독사님:방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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